건강검진 위 선종 진단 대학병원 재진료 경험

 얼마 전 어머니께서 건강검진 후 위에 선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평소 위 용종은 많이 들어봤지만, 선종이라는 단어는 생소하였기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건강검진 병원에서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고 제거할 것을 권했습니다.

 

 위 선정 진단을 받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대학병원에서의 재진료 과정을 간단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Photo by National Cancer Institute on Unsplash

# 대학병원 재진료 시 필요사항과 과정

 우선 어머니를 모시고간 병원은 신촌에 있는 대학병원이었습니다. 병원마다 과정과 절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이점은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기존 병원에서 진료 기록이 필요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전산으로도 충분히 전달이 가능할 것 같은데, 병원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받아 새로운 병원에 전달해야 합니다.(이후 진료가 끝나면 다시 반납을 해야 하고요ㅜㅜ)

 

 진료기록을 가지고 갔다 해도 새로운 병원에서는 새롭게 검사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다시 진료를 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만약 진료일정이 잡혔다면, 금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대게 진료 전 금식을 하라고 연락이 오기는 합니다. 

 

 처음 의사와 대면하게 되면 의사는 기존 병원에서의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스케줄을 잡는 것 같습니다. 기존 병원의 진료기록으로 선종의 크기와 위치 등을 보면서 본인이 확인해야 하는 검사와 일정을 잡는 듯하였습니다. 

# 재검사 시간과 항목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검사에는 약 3~4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는 채혈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외에도 심전도, CT 등 몇 가지 검사가 추가로 진행됩니다. 위 내시경도 추가 검사 항목에 들어가 있지만, 바쁜 대학병원의 일정 상 당일 일정이 잡히지 않기에 내시경은 다른 날짜로 검사일정이 잡혔습니다. (보통 2~4일 후에 잡히는 것 같네요.) 

 

 처음에는 간단히 의사 진료만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검사가 많고 시간이 많이 걸려 조금은 당혹스러웠습니다. 만약 보호자로 진료를 함께 가게 된다면 병원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을 예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호자도 미리 식사를 한다거나, 당사자도 금식 전 시간에 식사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위내시경 완료 후 최종 의사 면담

 내시경을 마치고 2~3일 후에 의사와 최종 진료 일정을 잡게 됩니다. 보통 첫날 진료에 모든 일정이 잡히게 되며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텀을 두고 일정이 확정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진료에서 어머니께서는 시술 일정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첫 진료 후 모든 검사를 마치고 치료를 결정하는 마지막 진료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열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 진료 시 주의할 점

 첫 진료 시에는 보호자가 별도로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혼자 또는 지인분들과 동행하여 병원에 방문을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위내시경과 최종 진료에는 현장에서 동의를 할 수 있는 직계가족이 꼭 같이 참석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아마 혹시 모를 위험과 결정에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인 듯하네요.

 

 

 첫 대학병원 진료 후 최종 시술 일정이 잡히기까지 대략 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상태가 많이 나쁘지 않고 간단히 시술로 제거가 가능하였기에 생각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시술 일정까지 확정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본인 또는 가까운 분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텐데 너무 염려치 마시고 꼭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이후 시술 후 경과도 다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네요.